어디서 떨어지는 이카루스라는 표현을 읽었는데, 머 문맥상 말하고자 하는 의미야 고런 것이겠지. 어디 신화나 우화같은데서 따온거겠지.라고 생각했지만.. 자세히 알고 싶어서 네이버 누나한테 물어봤다.
그런 것이었군. 오.. 이카루스 조난 비범하다. 멋지다.
태양계에서 그 중심이라고 할 수 있는 태양, 이 태양이 있음으로 해서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해왕성, 소행성들은 그들의 존재를 우주에 뽐내면서 공전하고
있다. 당연히 태양계의 어머니라고 할 수 있는 태양 주변으로 그 구성원들은 모여들어야
할테지만 각 행성들은 경외심을 가지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태양 주위를 돌면서 그들의 가진 존경심을 드러내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태양계의 구성원들 중에서 가장 덩치가 큰 목성도 하지 못한 일을 하는 괘씸하다면 괘씸하고 대담하다면 대담하다고 할 수 있는 소행성이 존재한다. 그 발칙한 존재는 바로 근일점이 수성궤도 안에 있으며 원일점은 화성 궤도 바깥에 걸쳐있는 공전 궤도를 가지고 있는 소행성 이카루스(Icarus)이다. 근일점에 다라랐을 경우 태양과의 거리는 불과 0.23AU(약 344만Km) 지나지 않을 정도로 가깝게 접근한다.
태양은 멀리서 보고 있을 경우는 따스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군자처럼 여겨지지만 막상 가까이 다가가면 모든 것을 태워버리는 극한의 열을 가진 폭군으로 돌변한다. 그의 품이 그리워 다가가는 얼마나 많은 소행성들이 이글거리는 태양의 탐욕의 희생물이 되었을까? 그런 태양을 상대로 지름은 겨우 1.3Km밖에 되지 않는 주제에 어디서 그런 배짱이 생겼을까? 공전 궤도 역시 보통의 원형의 형태가 아니라 이심률이 0.83이나 될 정도로 심한 타원형이다. 제대로 된 태양계의 큰 행성들과는 여러 면에서 다르지만 이들의 어머니 태양에게 가장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을 보면 무시할 수만은 없을 것이다. 또 1968년에는 지구에 약 630만 Km까지 접근해 와 지구를 공포에 물들이게 할 정도였다.
이카루스는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는 바와 같이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소년으로 날개를 달아 하늘을 날아다니다 더 높이 날고 싶다는 욕심을 가지고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다가 결국 태양의 열에 의해 날개의 밀랍이 녹아 바닥으로 추락해 죽고 마는 인물이다. 이 인물에 대해서는 극단적인 평가가 있는데 좋게 말하는 이들은 그의 도전정신을 높이사고 있는 반면 나쁘게 평가하는 인물은 자기 분수를 모르고 욕심을 부렸던 이라고 폄하한다. 어느 쪽이 맞다고는 할 수 없다. 왜냐하면 하나의 인물이나 사물을 바라보는 관점은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이다.
다른 건 생각하지 말자. 이카루스는 겉으로 보기에는 결코 잘났다고 할 수 없는 소행성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겉보기에는 화려한 다른 행성들은 하지 못하는 일을 척척 해낸다. 바로 이 점을 주목하자. 자기 자신에 대해 열등감을 가질 필요도, 자학할 필요도 없다. 남들의 시선에 비쳤을 때 별 볼일 없어 보일 것이라고 생각할 필요 없다. 결국 중요한 것은 자기 자신이다. 겉보기에 별 볼일 없으면 어떠한가? 그 별 볼일 없는 외모를 지우고도 남을 힘을 우리는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가능성은 누구에게나 있다. 자신의 입지를 확실하게 세우고 세상에 그들의 자리를 확고히 자리를 잡은 사람들을 행성들이라고 하자. 태양계의 구성원인 소행성에 지나지 않는 우리들이지만 언젠가는 그 행성이 될 수 있으며 또한 특별한 소행성 이카루스처럼 될 수 있다. 그 행성들도 처음에는 별 볼일 없는 소행성에서 시작했으니까. 소행성군에 있는 이름 없는 소행성으로 끝나고 싶은가? 소행성들 중에서도 끊임없는 도전정신과 배짱으로 무장한 이카루스의 용기는 많은 이들에게 현실에 안주하기보다는 자신의 꿈을 실현해 자신만의 특별함을 만들어 갈 수 있게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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