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다이나믹했고 지루하지 않았던, 왠지 맘이 항상 편했던 필리핀 생활을 마치고
현실로 돌아와버렸다.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왔으니 흘려보낸 시간만큼 따라잡도록 쾌속전진해야겠지.
봉고차에 꽉차도록 공항까지 배웅 나가준 동생들 쌩유.
나같은게 뭐라고 떠난다고, 아쉽다고 눈물 흘려준 Carol, Riza, Sue 고마웠어.
자 이제 감상은 그만.
음.. 4개월 전만해도 지도 어디에 붙어있는지 관심도 없던 듣보잡 필리핀이란 나라가
생각보다 괜찮고, 너무 재밌는 나라라는걸 알게된 건 기쁜 일이었다.
그런 의미에서 내 블로그에 사진 자기 안올렸다고 골난 애들 사진이나 이번 참에 올려줄란다. 하하
빌라루엘st. 빌라루엘타워

내가 4개월간 살았던 Dormitory.
12층짜리 건물에 12층에 살았다.
엘리베이터엔 종종 왕큰 바퀴벌레가..
쉴라, 글레시, 클로이는 언제나 나에게
잘해주었던 Helper.
Souvenir라도 사주고 싶었지만..
뭐 그게 잘 안되더라. 잘해주면 자꼬 더달래.
Larry

나랑 Young형 방에서 언제나 기생했던 래리.
나보다 한살밖에 안 어리면서 한 3살 쯤 어린것처럼
마음껏 동생스킬을 발휘했던 녀석.
택시비 안내. 밥값 덜내. 고추장으로 생색내.
저기도 내 침대에서 막 저러고 있다.
좀 모잘라보이는데 의외로 가끔 개념이 있다.
마푸아 초기 시절 나랑 거의 붙어다녔는데
얘때메 많이 재밌었다.
근데 자기 엄마랑 여자친구 필리핀 오니깐
코빼기도 안보이고 혼자 나가서 한국식당 다닌 건
너무했지. ㅋㅋㅋㅋㅋㅋ
Roy

몇번 헬스를 같이 하기도 했다.
근데 난 왜 이래. shit
나와 함께 필리핀에서 소녀시대 전파에
앞장섰었다.
비도 안오는데 왜 저래.
날이 더우면 애가 저렇다. ㅋㅋㅋㅋ
아, 난 동생이 하자니깐 마지못해 같이 해줬어.
난 천사니깐.
내 입으로 이런말 하긴 뭐하지만
내가 같이 하니깐 영화포스터 같고 멋지다.
Riza와 Carol

어학연수 마지막 시절.. 자주 시간을 보낸 애들.
Riza는 Shane을 잘 따랐는데 걔가 떠난 후
나와 시간을 많이 보냈다.
Carol은 기숙사에서 내 뒤를 잇는 나이 no.2인데
예측불허의 홍길순.
하는 짓들이 밉지 않아서 친하게 지냈다.
그래도 너 노는 거 너무 좋아해. 공부 좀 해 ㅋㅋㅋ
내 방, 1205호

방 빼기 전에 내 방, 내 자리 사진 한방.
한최모도 해커스 토익본다.
크......
기숙사 독서실 폐쇄된 후로는
내방 저 자리에서
나랑 Smith랑 Carol이랑 셋이 밤 늦게까지
공부.... 한 적도 있다.
대부분의 날엔 잡담만 했을지도..
날씨가 너무 뜨거웠던 날에
Roy, Carol, Smith랑 할로할로내기 고스톱을 치는
그 태평함, 마음의 평화로움은 벌써부터 그립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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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RSS 주소 : http://kk67547.cafe24.com/blog/rss/comment/56리자라는 분이 계시다니 왠지 친숙.
내 안부도 전해줘.
안부전하면 Anong Ayon이라고 할껄요. 영어로 So, What.. 한국어로 어쩌라고.. 에요.
하하하
오늘의 따갈로그 한마디 끝.
고스톱내기에 끝은...
형이 쏘셨다는거,,ㅎㅎ
형 잘먹었어요 ^^
지혜로운 동생이면 쓰리고까지 가서
고박을 맞고 할로할로를 쏜 형의 마음을 이해하겠지.
넌 어때?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