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작성 (2007년 10월 1일 2시경~4시경)
출국에의 서(出國之書) - 김송현(金松顯)
일찌기 나 스스로가 편하지 못한 환경에서 자라고 있음을 알고부터에도
나는 유년시절을 거쳐 청년에 이르기까지 그리 큰 서운함을 가지지 않고 자라왔습니다.
어느 날 하릴없이 생각이 깊어져 다른 모습의 내 모습을 가정하여 꿈꾸는 날마저
나는 이 후에 오히려 그 꿈을 비웃고 말았습니다.
현재의 장소를 언제나 존중하였으며 이마저의 주변을 그려주신 부모와 형제에게
그리고 신께 감사하는 생각으로 지녀 살아왔습니다.
내 그릇의 크기를 한번도 의심한 적이 없었으며 장차의 내 모습에 자부심을 느꼈기에
상황에 의연하여 본심만큼은 언제나 순전(純全)하게 거만하였습니다.
사람이 나서 몇 년이나 사는 지는 누구도 알 수가 없으나
나는 아직 제대로 시작도 안했으니 이제쯤 내 인생이 시작된다고 생각합니다.
둥지의 새가 보금자리를 떠나는 시기는 제각각이나 반드시 다가오며, 인생도 그러합니다.
나 스스로가 동년의 친구들보다 부모의 치마폭에 의지해 자란 시간이 적다고 생각하고
자력을 발휘하여 날개를 폄에 있어서도 더 자신감이 있고 긍지를 느낍니다.
당금(當今)에 이르러 스스로 준비하고 마련하여 타국으로 배움을 얻고자 갑니다.
짧은 시간이니 그 기간 얼마나 스스로가 성장하여 발전할 지에 대해서는
주변에 선(先) 경험의 말이 많지만 내 생각에는 스스로가 정답을 내리는 바입니다.
출국에 앞서 글을 남기는 것은 타국에서의 매일을 하루와 같이
자성(自省)을 게을리 하지 않으며 탁마(琢磨)에 부지런하고자 함입니다.
동료를 핑계하여 탈선하지 않을 것과 본질을 항상 잊지 말고
새로운 환경에 눈을 흐리고 혼동하여 흑수(黑手)에 물드는 것을 경계하고자 함입니다.
나에게 맡겨진 책임을 외면하고 다른 기회를 포기하면서 시간을 마련하여 가는 것이니
본연에 충실하기를 스스로에게 부탁하며 나를 생각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약속하고자 합니다.
잠시 자리를 비움에 있어 주변을 돌아보았는데 친구들의 격려가 큰 힘과 자극이 되었습니다.
떠나기 전에는 자주 왕래하지는 않았지만 할머니를 뵙고 가려고 합니다.
어머니와 할머니의 건강이 염려가 안되면 어찌 자식이고 하나의 사람이 되겠습니까.
언제나 기도로써 나에게 물질적인 것보다 더 큰 부모사랑을 가르쳐 주시는 어머니와
고등학교 졸업식때 유일하게 와주신 할머니께는 언제나 고마움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금은 마음으로나마 언제나 효도하고 있습니다.
성경에 나오는 욥은 진실된 사람으로 회개하고 충성하여 큰 복을 받았는데
이 것에 감명받아서 나는 욥을 본 받고자 합니다.
자아에 대해서 항상 생각하고 성찰하는 사람으로 윤동주를 좋아합니다.
젊은 시절에 진로나 현실에 대해 고민했던 솔직하고 진솔한 모습에
나를 투영해보면서 위안을 삼기도 하고 잘 알지는 못하지만 그를 닮고자 합니다.
27세의 나이에 수어지교를 한 이후로 평생을 하나의 뜻으로 살았던
공명은 나에게 도전에 대한 욕구와 힘을 줍니다.
이 세 사람은 예전부터 내가 존경하고자 했던 인물들인데
본디 나 역시 이들같이 큰 사람이 되자라고 항상 생각했던 만큼
이제는 충실하게 나 자신을 만들고 준비해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생각과 진실한 마음으로 자신을 다스리고
올바른 방도를 행함과 인격을 쌓는 것을 자랑으로 삼고
어린시절의 자랑거리가 되었던 것이 어른이 되어서 도리어 부끄러움이 될 만한 것은
바르게 고침으로써 스스로를 발전시키는 것에 게으르지 말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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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갈량의 출사표에서 힌트를 얻어서 출국에의 서라는 이름을 지었고
나름대로 평소 솔직히 가졌던 생각을 거창하도록 잘 표현한 것 같다.
퇴고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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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RSS 주소 : http://kk67547.cafe24.com/blog/rss/comment/44무슨 출국지서냐. ㅡ,ㅡ;; 그냥 갔다와.
멋지게 살아야져. ㅎ
시방 좀만아!
너 떔에 원더걸스 뮤비만 틀어 놓구 지내잖아!
원래대로 돌려놓구가!
몬쇼리냐. Shift + Del로 해결될 것 같구나.
그리고 좋아하면 보면되지 멀 ㅎ
결론은 "사고 안 치고 잘 다녀오겠습니다"인거네 ㅎ
호방한 기상이 느껴지는 글을..
음.. 사실 그런 부분이 있을지도 ㅎ
간만에 왔더니 스압.. 세줄요약 희망..
드.
라.
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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